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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투데이 코리아=송하훈기자] '빅 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얼굴에 웃음기를 뺀 채 실전 모드에 들어갔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9일 이대호가 웃는 얼굴을 '봉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대호는 지난 8일 미야코지마 캠프 훈련 중 프리배팅에서 큼지막한 장외 홈런 2개를 포함해 7개의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신문은 이대호가 9일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한 뒤, 10일 시작되는 훈련부터는 '진심 모드' 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지금부터 농담이나 팀에 친숙해지려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 개막은 전쟁이고 싸움이다"고 말했다.

그는 캠프에 합류한 뒤 어설픈 일본어로 동료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등 빠른 적응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호는 11일 자체청백전에서 첫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날은 미야우치 구단주가 캠프를 방문한다.

이대호는 "나의 실전 스타트는 3월30일이다. 그날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호치는 진지한 자세를 보이는 이대호가 라이벌 구단을 바빡 긴장케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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