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최근 아이슬란드의 한 호수에서 거대한 뱀 형상의 괴물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지만 이 괴물 정체가 사실은 고기잡이용 그물이나 헝겊조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 방송국 'RUV'는 라가르플리오트 호수에서 수십 m에 달하는 뱀 모양 생물이 유영하는 장면을 지역주민 제보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업로드되자 300만명이상이 시청하는 등 큰 관심을 불렀다.

하지만 13일 디스커버리뉴스, MSNBC 등 해외 매체는 조사단 확인 결과 괴물체는 낚시 그물이나 헝겊 조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조사단장 벤자민 레드포드는 "최초 촬영자에 의하면 괴물은 처음에는 한동안 움직이지 않다가 조금씩 강을 따라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 표면 얼음이 깨져 흐르면서 괴물체도 같이 움직였을 뿐"이라며 "영상 조작이 아니라면 이 괴물체는 그물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괴물체를 최초 촬영했던 남성은 "분명히 괴물의 머리 부분을 목격했다"며 조사단의 의견을 반박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