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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송하훈기자]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입을 열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은 지난 14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야구계를 강타한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전혀 믿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16일 보도했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프로야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진행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한국 언론의 소식을 전하자 이대호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일부러 볼넷을 주거나 헛스윙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가 지난해까지 11시즌을 한국의 롯데 자이언츠에 몸 담으며 2차례의 타격 3관왕에 올랐다고 소개하며 한국 야구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대호도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뜻을 같이 했다. 이대호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믿고 싶다. 혹시 실제로 (승부조작이)있었다면 확실히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대호는 15일 있은 훈련에서 65번의 프리배팅 중 8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변함없는 타격 감각을 자랑했다.

이날 역시 바깥쪽 공을 치는데 중점을 둔 이대호는 "바깥쪽 가득차게 들어오는 공을 치는 훈련은 한국에서부터 해왔던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대호는 오는 18일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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