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 대표이사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올라섰다.

2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로 있는 유명 연예인의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양 대표가 2166억7193만원으로 이 회장(2101억1253만원)보다 65억5940만원 많았다.

양 대표가 이 회장을 넘어선 데는 이 달초 YG엔터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100% 무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주식 수가 배로 늘어난데다 소속 가수인 '빅뱅'의 컴백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양 대표의 보유주식 수는 지난 1월말 178만4777주에서 이달 2일 356만9554주로 증가했다. YG엔터는 지난 17일 종가기준 6만7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이 회장은 오는 3~4월 예정된 유·무상증자를 앞두고 40만주를 처분해 보유주식 수가 364만1465주로 감소하면 지분가치가 줄었고, 주가도 지난 17일 종가기준 5만7700원으로 전날보다 0.86%(500원) 떨어져 2위로 밀려나게 됐다.

연예인 주식부자 3위에는 키이스트 대주주인 배용준(183억7000만원)씨가 올랐고, 4~5위는 JYP엔터테인먼트 대주주인 박진영(104억1000만원) 이사와 SM엔터 소속가수 보아(57억7000만원)가 각각 차지했다.

뒤이어 변두섭 예당컴퍼니 회장의 부인이자 가수 출신인 양수경(42억4000만원)씨, 황마담으로 유명한 개그맨 출신의 엔터기술 대주주인 오승훈(40억1000만원)씨, 조규영 중앙건설 회장의 부인이자 영화배우 출신인 정윤희(30억8000만원)씨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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