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기피제, 코골이방지제, 자양강장변질제도 허가 급증


▲ 2011년도 의약외품 품목군별 허가 비중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청]

[투데이코리아=정단비 기자] 지난해 의약외제품 중 가장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의 허가를 많이 받은 제품은 염색약(염모제)인 것을 나타났다. 또 자양강장변질제와 모기기피제, 코골이방지제도 허가 건수가 이전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다.

28일 식약청은 지난해 의약외품 허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347건이 허가되어 지난 2010년 2141건에 비해 9.6%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품목별 허가 현황은 ▲염모제 1347건(57%) ▲위생용품 321건(14%) ▲치약제 227건(10%) ▲살충제 163건(7%) ▲양모제 47건(2%) ▲살균소독제 39건(2%)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의약외품 허가 제품 중 절반이상을 염모제가 차지해 최근 노인인구 증가 및 젊은 층의 염색 인기를 실감케했다.

하지만 염모제는 신제품 개발시 다양한 색상별로 제품 구성을 달리하여 허가를 받아야 하는 염모제의 특성상 품목수가 다른 제품군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허가가 증가한 또 다른 제품으로는 모기기피제와 코골이방지제가 있었다. 최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산, 캠핑 등 야외활동의 증가에 따라 모기기피제 수요가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코골이 방지를 위해 수술보다 간편한 제품을 선택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2~3건 허가에 불과하던 자양강장변질제도 지난해 17건으로 허가건수가 증가해 눈에 띈다. 자양강장변질제는 지난해 7월 21일 이후 박카스D, 유톤액 등 7개 제품이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됐다.

동아제약 관계자 정모씨는 "의약외품 전환으로 박카스의 매출이 2010년 1283억에서 1500억으로 증가했다"며 "하지만 당장 이슈가 돼 매출이 늘었으나, 장기적으로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박카스F보다는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박카스D가 훨씬 매출이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이후 허가 신청이 급증했던 살균소독제는 지난해 대폭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는 "앞으로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추가 의약외품 전환 품목에 대한 허가 제품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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