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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코리아=송하훈기자] 박주영(27·아스날)이 29일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서 선발로 나서는 것이 유력해졌다.

최강희(53)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축구대표팀은 쿠웨이트전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마무리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전날 귀국해 피로한 탓에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박주영은 이날 훈련에서 베스트 11으로 보이는 멤버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우즈베키스타전에서 2골을 몰아친 이동국(전북)이 파트너였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훈련을 통해 박주영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던 최 감독은 훈련을 마치고 난 뒤, "훈련에서 본 대로다. (박주영)본인이 큰 경기에 대한 노하우가 있고 (나 역시) 공격적으로 나가려고 한다. 상대에게 부담감을 주는 데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상황에 따라 이동국과 투톱을 이루거나, 이동국의 뒤에서 섀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호흡에는)문제 없다. 능력 있는 선수들인 만큼 본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술자는 1년을 쉰다고 해도 몸만 만들어지면 경기를 뛰는데 지장이 없다"며 "충분히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공식적인 훈련이 끝난 후에도 몇몇 동료들과 패스게임을 펼쳤고 마무리로 가벼운 러닝까지 소화했다.

쿠웨이트전에서는 이동국, 박주영이 최전방에 서고 양쪽 날개에 우즈베키스타전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던 한상운(성남), 이근호(울산)의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가벼운 움직임으로 김정우(전북)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김두현(경찰청)은 후방으로 약간 물러나 김상식(전북)과 더블볼란치 형태로 서고 또 다른 해외파 기성용(셀틱)은 조커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포백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전반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박원재(전북)~이정수(알 사드)~곽태휘(울산)~최효진(상주)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골문은 다시 정성룡(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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