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개혁공천 미명 아래 당권 장악 위한 패권주의에 빠져”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오는 4.11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관악갑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한광옥 상임고문이 공천에 탈락하자 반발,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 상임고문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통합과 화합이 아니라 한풀이 정치로 가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치욕이고 불행”이라면서 “오늘 30년간 몸바쳐 일했던 정치적 고향과 같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을 위해 더 큰 길을 가기로 했다. 행동하는 양심이 돼 관악구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한 상임고문은 “민주계 인사들은 지난 98년 선거혁명을 통해 역사적인 국민의 정부를, 정권재창출을 통해 참여정부를 탄생시켰다”며 “그러나 정치적 수난기를 극복하고 살아남은 그분들이 반개혁세력으로 몰려 탈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구 민주계 인사들이 공천을 받지 못한 현실을 언급한 것.

그러면서 “이번 공천 과정에서 개혁공천이라는 미명 아래 소위 친노(친노무현) 세력은 당권 장악을 위한 패권주의에 빠졌다”며 “한나라당에 정권을 빼앗긴 세력이 반성 없이 민주당의 주류가 돼서 그들만의 향연장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그레셤의 법칙처럼, 반칙이 난무하는 민주당은 더이상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없다”며 “그들만의 향연장이 돼 버린 민주당의 공천은 국민에게 외면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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