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쓰러져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반대하며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11일째 단식농성을 했던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2일 실신했다.

이날 오후2시부터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시민단체들의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박 의원은 갑자기 실신했으며, 이에 시민단체측은 황급히 119를 불러 박 의원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박 의원은 최근 중국에서 더욱 강경해진 탈북자에 대한 강제송환을 반대하며 지난달 21일부터 서울 효자동에 위치한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을 이어오던 중이다.

박 의원은 앞서 24일에는 국회 외교통상위 회의에 출석해 자신이 전날 제출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촉구 결의안’을 눈물로 설명하고 29명 의원의 서명을 받아내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중국이 탈북자를 정치적 난민으로 인정, 국제난민협약을 이행해달라는 요청을 UN과 국제사회에 할 것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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