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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코리아=송하훈기자] 한국이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톱시드를 받게 됐다.

한국은 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3월 FIFA랭킹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호주(20위· 868점)에 이어 두 번째로 순위가 높은 30위(751점)를 차지해 일본(33위· 740점)을 제치고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톱시드를 확보했다.

한국이 톱시드를 받게 됨에 따라 최종예선에서 강적 호주를 피하게 됐고. 라이벌 일본과 같은 조에 속할 확률은 50%이다.

한국은 톱시드를 받아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에서 마지막 2경기를 홈 2연전으로 치르게 돼 유리한 입장이다.

한국은 쿠웨이트전 승리 등으로 인해 이날 발표된 랭킹에서 751점을 받아 지난달보다 순위가 4계단 올랐다.

톱시드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사실상 따놓았던 호주는 전달보다 순위가 2단계 오른 반면. 한국과 톱시드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일본은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예선에서 패해 조2위로 밀리는 바람에 랭킹이 3단계 하락했다,

한국이 일본을 앞서기는 지난 2004년 8월 이후 7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AFC는 오는 9일 오후 5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한 10개 팀을 상대로 조추첨을 실시한다.

2번 시드에는 일본과 이란(51위·574점), 3번 시드에는 우즈베키스탄(67위·502점)과 이라크(76위·460점), 4번 시드에는 요르단(83위·420점)과 카타르(88위·388점), 5번 시드에는 오만(92위·381점)과 레바논(124위·270점)순으로 짜여졌다.

조추첨에서 2번 시드에 속한 일본과 이란 가운데 어느 팀이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할지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일본은 비록 난적이지만 한국 입장으로는 이동거리가 짧고 원정에 대한 부담이 적다. 하지만 이란은 먼 이동거리와 해발 1200m에 달하는 고도, 그라운드 사정, 극성 팬 응원 등 여건이 만만치 않다.

한국은 또한 전통적으로 중동원정에 대한 부담감을 지니고 있다.

최강희(53) 대표팀 감독은 일본과 같은 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최 감독은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종예선에 가면 어려운 승부를 해야 한다"면서도 "최종예선에서 일본과 같은 조가 된다면 진검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5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오는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6월8일 원정경기로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각조 2위팀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며, 각조 3위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 후 승자는 남미 5위팀과 본선티켓을 겨룬다.

한편 스페인은 1561점을 받아 순위 변동 없이 FIFA 랭킹 1위를 유지했고 네덜란드는 1379점으로 순위가 한 계단 올라 2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한 계단 내려가 3위를 기록했고 우루과이는 변동없이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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