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 발효 중단을 위한 촛불집회가 열린 14일 오후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청계천을 따라 행진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5일 자정을 기해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 중 11명이 14일 경찰에 연행됐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14일 오후 7시께부터 서울 청계 광장에서 한미 FTA 폐기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 조준호 통합진보당 대표 시민단체 회원 등 모두 1200여명(경찰 추산 1000명)이 모였다.

범국본은 "국민이 한미 FTA 발효를 중단하라고 6년 가까이 싸웠으나 결국 발효에 이르고 말았다"며 "주권을 침해하는 불평등 협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9시께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광화문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자들이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해 청계천로를 따라 을지로 4가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다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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