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코리아=송하훈기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된 것에 대해 전북지역 농민들이 뿔났다.

한농연 전북도연합회와 한여농 전북도연합회는 15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한미FTA 발효규탄 및 보완대책마련 촉구'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부는 농업경영인의 의견을 끝내 무시한 채, 한미FTA를 발효시켰다"면서 "한미FTA에 대한 재검토와 피해대책에 대한 검증도 없이 졸속으로 발효를 공식화한 정부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한미FTA에 대한 정확한 피해조사와 함께 농업인의 의견수렴을 통한 피해대책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면서 "농업인의 경고를 외면하고 농업말살정책을 지속한다면 생존을 위한 결사의지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전북도연맹과 한우협회, 농촌지도자회 등 전북지역 농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불평등하고 졸속으로 체결 된 망국적 한미FTA를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미FTA로 가장 고통 받을 계층은 노동자와 서민, 농민 등 사회적약자들이다"면서 "식민지 노예계약이나 다름없는 한미FTA의 굴레까지 덧씌워진다면 사회적약자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