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가능성…‘시간상으로나 정서상으로 어렵지 않겠나’

[투데이코리아=정규민 기자] 진보신당은 20일 “지역 2석, 정당명부(비례대표) 3% 이상 획득으로 원내에 입성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홍세화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당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및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2012년 4·11 총선에서 진보신당의 목표는 지역구 2석 이상, 비례대표 3% 이상 돌파로 원내진입과 더불어 사회당과 진보신당의 통합 당시 약속했던 제 2창당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3% 이상이면 구체적으로 비례 1, 2번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 지역구까지 합쳐 4석 정도가 될 것”이라며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도입할 예정이라, 실제 의원은 6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 선거구의 경우 “경남 거제외에 경남지역 1~2군데를 더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야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간상으로나 정서상으로 어렵지 않겠냐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종철 부대표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에 (야권연대)제안을 했었으나 답변이 없었다”며 “두 당이 의사가 있다면 그 내용을 보고 결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남겨뒀다.


또 진보신당은 이날 당에서 선정한 비례대표 후보들을 소개했다.


비례 1번은 ‘청소노동자’로 잘 알려진 김순자(56)씨가 받았으며 비례 2번은 홍 대표(64)로 정해졌다. 또 비례3번은 마포 두레 생협 제2대 이사장을 지낸 이명희(41)씨, 4번은 당 비정규노동실장인 정진우(43)씨, 5번은 당 여성위원장 장혜옥(58)씨, 6번은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한국학 부교수인 박노자(39)씨, 7번은 박은지(43) 당 대변인이 각각 받았다.


이어 진보신당은 △탈핵(핵발전 폐기) △탈삼성, 탈재벌 △탈비정규직 △탈경쟁, 탈학벌 △탈FTA(자유무역협정) △노동시간 단축 및 일자리 나누기 △부자증세, 불로소득중과세, 종교인 과세 등 조세개혁 △전 국민의 주거 기본권 보장 △의료, 고용, 연금 등에서 보편복지의 확대 △4대강 책임자 처벌 및 국책 토건 사업 중단을 10대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진보신당 정책위 관계자는 “10대 핵심 정책 외에도 정치, 외교, 경제금융 등 총 22개 분야별로 기존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정책대안을 제시하려 한다”며 “조만간 400여폐이지 분량의 책자로 제작한 ‘19대 총선 정책자료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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