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중원서 26일 천안함 2주기 추모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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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코리아=송하훈기자] ‘국가보훈처는 26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천안함 전사자 46명과 고(故) 한주호 준위의 넋을 기리는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을 거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요인과 유가족, 천안함 승조원, 정당 및 각계대표, 군인, 시민, 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추모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영상이 상영될 동안 천안함 46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 등 47명의 전사자 영정이 화면에 비춰지면서 이들의 이름이 일일이 호명된다.

추모식 직후에는 김황식 총리, 유족대표, 각계대표, 군 주요직위자가 함께 천안함 46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참배한다.

추모식 전 현충원 보훈가족쉼터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천안함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환담과 대통령 서한문이 동봉된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식후에는 해군본부 주관으로 계룡스파텔에서 유가족 오찬간담회가 열린다.

또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는 미래한국 국민연합과 재단법인 천안함재단이 주최하고 국가보훈처 등이 후원하는 '2012 서울평화음악회'가 개최된다.

음악회는 국방부 홍보지원대원으로 복무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일병), 박효신 상병, KCM(강창모·이병) 등을 비롯한 군 동료들과 인순이, 마야 등이 출연해 자선공연형태로 진행된다.

유족들에게는 피폭된 천안함 파편 중 폐기되는 부분을 녹여 인식표 모형으로 제작한 특별기념패를 국민의 이름으로 전달하게 된다.

또 천안함 피격시간인 오후 9시22분에는 추모묵념과 더불어 출연자와 관중 모두가 국가보훈처가 준비한 평화의 등을 밝히는 행사도 열린다.

추모식과 더불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추모행사도 펼쳐진다.

각 지역별 추모식 및 안보결의대회를 비롯해 이튿날인 27일 백령도에서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가 있고, 30일 진해루 공원에서는 한주호 준위 추모 및 한주호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달 중 전국 주요도시에서는 추모 글짓기 대회 및 안보특별사진전 등이 열리는 천안함 희생용사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게 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추모 행사를 통해 2년 전 사건 당시 국민모두가 다짐했던 '우리는 당신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약속을 되새길 것"이라며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이 우리 국민들의 국가안보에 대한 눈을 밝혔음을 국내외에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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