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규민 기자] 4·11 총선에 출마하는 서울 및 경기 부천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지하철 1호선 지하화를 공동공약으로 내걸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공약에 나섰다.


민주통합당 이인영(구로갑), 김용민(노원갑), 신경민(영등포을), 이목희(금천), 김상희(부천 소사), 인재근(도봉갑), 전병헌(동작갑), 조순용(용산), 김경협(부천 원미갑), 박영선(구로을) 후보 등은 26일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하철 1호선 지하화를 4·11 총선 공동공약으로 내걸고 19대 국회에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 총선 후보들은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의 경우 개통 이후 4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개발 지체에 따른 철도 주변 지역의 노후화, 소음·먼지 등으로 인한 공해, 지역간 단절 및 격차 발생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을 지하화 하면 지상의 유휴 부지를 서민주거공간, 녹지공간, 교육과 복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투자방식으로 지하화를 추진하면 예산도 거의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 후보들이 지하화를 주장하는 지상구간은 1호선 온수역~서울역 구간 17.3km, 청량리역~창동역 구간 9km, 구로역~금천구청역 5.6km 등 총 31.9km 구간이다.


이 구간을 지하화 하는데 드는 비용은 13조505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인영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철 1호선 지하화로 ‘복지’와 ‘환경’이 살아 숨쉬는 살맛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4·11총선에 출마하는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밝혔다.


전병헌 후보는 “지하철 1호선 지하화는 17대 총선 후보들도 공약한 사항”이라며 “지하철 1호선 뿐만 아니라 노량진시장 일대의 올림픽도로도 지하화 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 소사에 출마하는 김상희 후보는 “부천지역을 관통하는 지하철 1호선 역만 5개에 달한다”면서 “이로 인한 지역 슬럼화와 지역경제 불균형 등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하철의 지하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순용 후보는 “지하철 1호선 지하화의 중심에는 용산이 있다”면서 “민주통합당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를 (19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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