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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코리아=송하훈기자] '핵잠수함' 김병현(33·넥센 히어로즈)이 국내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넥센 히어로즈의 김시진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김병현을 출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당초 김병현을 30일 롯데전에 등판시킬 예정이었다. 그런데 30일 비 예보도 있어 내일 등판시킬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 선발은 문성현으로 예정돼 있고, 김병현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에 나온다면 2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만약 김병현이 29일 마운드에 오른다면 이는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처음 던지는 것으로 기록된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무대를 거쳐 드디어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김병현은 지금까지 라이브 피칭이나 불펜 피칭만 소화해 왔다.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경기력 점검 차원에서 출천하는 것이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도 김병현이 등판한다면 2이닝에 35~40개 정도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현은 향후 2군 경기에 4차례 정도 등판해 한 달간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페넌트레이스 마운드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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