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스타와 함께하는 동계 스포츠 체험행사'에서 성시백이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성시백 은퇴식?

쇼트트랙 국가대표 성시백(25, 용인시청)이 은퇴를 선언해 쇼트트랙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성시백은 오는 4월 1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B금융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챔피언십 2012 겸 2012-2013 쇼트트랙 국가대표선발전' 1000m 경기 후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성시백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가지 상황과 학업에 전념하고자 하는 마음에 (은퇴를)결정했다"고 말하며 "스스로 결정한 일이기 때문에 감독님이나 주변 분들도 이해해주시고 제 뜻을 존중해주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한 성시백은 "같이 운동도 많이 했기 때문에 (곽)윤기가 많이 아쉬워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스포츠 심리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성시백은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이 쪽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운동하는 후배들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은퇴 후 진로에 대한 꿈을 밝혔다.

또 "은퇴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 많은 분들이 '어차피 결정한 일이니 다른 길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운동도 열심히 했으니 다른 길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격려해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성시백은 "학업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성시백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금메달을 눈 앞에 두고 번번이 넘어지며 고배를 마시는 등 연이은 불운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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