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부경기 동북부 도는 박근혜의 광폭행보…맞불 작전 나선 한명숙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정치권에선 오는 4.11 국회의원 총선거의 승패는 수도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번째 주말인 31일 수도권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용산구,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도봉구, 노원구 등 서울시내 6개 지역과 경기 구리시, 양주시, 포천시 등 경기 북부 지역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북부와 경기 동·북부 등 수도권 13개 지역구를 돌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계획.

오전 11시경에 용문시장 초입에 도착한 박 위원장은 100여명 정도의 인파에 둘러싸여 이 지역 3선 의원인 진영(용산)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떡집에 들린 박 위원장은 “유명한 떡집이라고 들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하셨나봐요”라고 말했다. 주인이 “애 쓰십니다”고 하자 박 위원장은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용문시장을 떠나 마포구 공덕동 공덕시장에서 신영섭(마포갑) 후보와 함께 재래시장을 둘러봤다.

한 상인이 ‘장사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하자 박 위원장은 “재래시장이 경쟁력을 가지고 특색 있게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장보기 편하게 편의를 도모할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또 “문화적·전통적 특성을 살려 주민들이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도 여권의 수도권 행보에 맞불 작전으로 나왔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서울 관악구와 경기 과천ㆍ의왕, 안양, 안산, 화성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손학규 특별선대위원장은 경기 성남 분당을과 서울 도봉구와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등의 `강북벨트'를 집중 공략한다.

특히,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가 출마한 서울 관악에 나서 야권 단일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에서 이상규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면서 이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어린 아이에게 자신과 이 공동대표의 옷을 가리키며 "개나리, 진달래색"이라며 한껏 웃어보이기도 하고 세이브마트 옆에 늘어선 노점을 하나하나 돌며 상인들에게 인사했다.

이 공동대표는 "한명숙 대표십니다"라며 주민들에게 한 대표를 소개했다. 한 대표는 손가락 네 개를 펼쳐보이며 통합진보당의 기호인 '4번'을 찍어달라고 지역민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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