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서일본지역에서 규모 9 이상의 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4분께 일본 후쿠시마 남동쪽 104km 해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미야기현 남부와 이바라키현 북부, 도치기현 등에서는 진도 4의 충격이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1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 산하 전문가검토회는 일본 중부의 시즈오카(靜岡) 현에서 남부 규슈(九州)의 미야자키(宮崎) 현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의 난카이(南海) 해구에서 리히터 규모 9.1의 거대 지진(서일본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정부 역시 쓰나미 높이 또한 만조시 최고 34.4m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특히 피해 범위가 기존 전망에 비해 23배 정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게다가 시즈오카현 하마오카 원전 부근에서 최대 21m의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방사능 유출의 우려까지 낳고 있다.

한편, 현재 사고 원전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도쿄전력은 전했으며, 도호쿠전력도 미야기현에 있는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에서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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