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수민 기자]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투신 사건'으로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은 광주 동구를 찾아 무소속 이병훈 후보 지지를 호소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학규 전 대표는 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7층 무소속 이병훈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이병훈 후보와 지지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손 전 대표는 "엉뚱한 돌맹이가 이병훈에게 떨어져 이병훈 후보가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했다"며 "이 점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이병훈 후보가 정권 교체를 위해 당선이 되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통합당은 광주 동구 지역에서 전직 동장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해 무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 때문에 공천 신청을 한 이병훈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이 후보가 정치신인으로 총선에 출마한 배경에는 손학규 대표의 입김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유일 야권연대 지역인 서구 을과 민주통합당 후보가 있는 서구 갑을 잇따라 방문해 '정권 심판론'을 외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한 뒤 순천 지원 유세 일정이 잡혀 있음에도 이날 이병훈 후보 캠프를 찾았다.


또 이병훈 후보 캠프를 방문하기 앞서 손 전 대표는 상당한 고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당초 이날 이병훈 후보와 함께 식목일을 맞이 나무 심기 행사를 펼칠 예정이었지만 거절하고 곧바로 순천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손 전 대표 보좌관도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손 전 대표는 이병훈 후보와 만남을 취소하고 순천으로 곧바로 순천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손 전 대표 보좌관도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손 전 대표는 이병훈 후보와 만남을 취소하고 순천으로 곧바로 갈 것이다"고 알렸다.


손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이병훈 후보와는 인연이 깊지 않지만 성품과 자질에 반해 지나칠 수 없었다"며 "민주통합당 사정 때문에 이병훈 후보가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이 후보는 당선이 되면 민주당을 일으켜 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손 전 대표는 "지지자들과 함께 여러그루의 나무를 심는 행사였다면 참석할 뜻이 있었지만 나무 한그루 심기는 기념 식수인 것 같았고 또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 처럼 비춰질 것 같아 거절했다"며 "하지만 이병훈이 당선되면 그 때와서 나무를 함께 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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