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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코리아=송하훈기자]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투표참여 운동이 잇따라 열렸다.

반값등록금실현과교육공공성강화를위한국민본부(반값등록금국민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값등록금과 교육공공성·교육복지·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값등록금국민본부는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의 반값 등록금 공약과 지난해 5월 한나라당의 '반값등록금 재추진 선언'은 거짓이었음이 명백해졌다"며 "등록금 고통의 본질을 외면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의 등록금 정책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들은 일제히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반값등록금 실현과 고등교육 발전을 주요 정책 및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그러나 새누리당은 여전히 저소득층 중심의 국가장학금 확대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투표 참여 피켓팅을 진행했다.

2012 총선유권자네트워크(2012총선넷)도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총선에 많은 국민이 참여해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이루자"고 촉구했다.

2012 총선넷은 "지난 18대 총선의 투표율은 46%에 불과했다"며 "정치에 대한 불신이 낮은 투표율로 나타나고 대표성이 떨어지는 정치인들이 다시 정치를 타락시키는 악순환을 이제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투표율이 높을수록 정치인들은 유권자를 두려워하게 되고 정치인들이 유권자를 두려워할수록 보다 깨끗한 정치, 국민을 위하는 정치가 실현될 수 있다"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정부와 검찰, 방송이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투표하자"고 호소했다.

서울복지시민연대는 이날 4·11총선 선거참여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보편적 복지는 시민들의 사회적 권리를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보편적 복지국가를 한국사회의 대안체제로 출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시민단체들이 선정한 19대 총선 심판 후보를 확인해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각 정당의 보편적 복지 정책공약을 확인해 이에 적합한 비례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구 후보는 정책공약 평가와 함께 인물평가를 함께 해야 한다"며 "정당명부 투표는 정책평가를 통해 시민들의 정책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유권자의 적극적 투표 참여만이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선거운동 기간에 정당간, 후보간 정책 경쟁은 오간데 없이 상호 비방 등 정치적 상호 공방만 오가 국민들의 정치적 불신이 커졌다"며 "그러나 정치에 대한 불신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강력한 열망을 표출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투표 불참은 우리 정치를 더욱더 구제 불능의 상황으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며 "유권자의 소중한 한표는 우리 정치구조를 새롭게 형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총선은 정치개혁을 유권자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정치에 대한 불신을 새로운 정치개혁의 열망으로 바꿔내자"고 호소했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공선협, 유권자 투표참여-바른일꾼선택 촉구 캠페인'을 열고 거리행진 및 자전거 퍼레이드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주인이 나를 대신해 일할 사람을 뽑는데 뒷짐 지고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그것은 곧 주인이기를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는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대신해 국회에서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라며 "주인이라면 마땅히 자기를 대신해 일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정직한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부정과 불법을 저질렀는지, 나라의 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인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해 최선의 인물과 정당을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내일 선거에 빠짐없이 투표장에 가서 선택한 결과를 표로써 보여 주기 바란다"며 "우리나라 민주정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초석을 놓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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