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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코리아=송하훈기자] 국내 고교농구에서 개인이 42리바운드를 잡는 믿기 힘든 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경복고 3학년 센터 이종현.

이종현은 11일 상주시민체육관에서 열린 계성고와의 2012연맹회장기 전국남녀농구대회 남고부 4강에서 42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경복고의 67-61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현이 기록한 42리바운드는 중고농구연맹이 기록을 전산 집계한 이래 최다기록으로 1분에 1개 이상을 잡은 꼴이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국내 최고 기록으로 볼 수 있다"고 놀라워 했다. 이종현은 리바운드 외에도 26점을 올리면서 괴물센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프로농구에서는 31개가 최고 기록으로 울산 모비스의 테렌스 레더가 지난해 12월25일 창원 LG전에서 기록했다.

이종현은 204cm, 105kg의 거구에 윙 스팬(양팔 길이)이 220cm에 달해 손만 뻗어도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이 대단한 빅맨이다.

오는 7월에 열리는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대표팀 예비엔트리 24명에도 이름을 올린 유망주로 각 대학의 스카우트 표적이다. '제2의 김주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종현은 실업 기아자동차에서 농구선수 생활을 한 아버지 이준호씨의 권유로 연가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농구공을 잡았다.

이종현은 "팀이 이기는데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따른 것 같다. 목표는 우승이다. 결승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복고는 12일 울산 무룡고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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