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 4명 중 3명은 우리사회의 갈등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 중소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CEO의 사회갈등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 중 74.6%가 우리사회의 갈등수준이 '심각하다'(다소 심각 55.4%+매우 심각 19.2%)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수준으로 나눠 설문조사했으며 ▲전혀 심각하지 않다(0%) ▲ 별로심각하지 않다(1.8%) ▲보통(23.6%) ▲다소 심각하다(55.4%) ▲매우 심각하다(19.2%) 순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사회갈등 유형 중 가장 심각한 3개 갈등유형은 '대·중소기업간 양극화(87.4%)'와 '소득계층 양극화(85.8%)' 그리고 '보수와 진보간 정치이념의 대립(74.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 CEO의 83.8%는 사회갈등이 우리경제의 지속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과도한 사회갈등으로 인한 경제의 외형성장 저해(23.4%)', '포퓰리즘으로 인한 재정건전성 훼손(20.4%)', '투자감소로 성장잠재력 위축(15.6%)'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경영활동 과정에서 가장 크게 갈등을 겪는 이해관계자로는 '동종업계 대기업(31.2%)'과 '동종업계 중소기업(23.4%)'인 것으로 답변했다

기업간 갈등요인은 '모기업과의 납품단가 결정(44.8%)'과 '동종업체간 판매처․거래처 확보(43.8%)' 갈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 내부적으로는 '임금과 근로조건'에 대한 갈등이 66.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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