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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세계 최초의 미끄럼틀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다수 매체는 미끄럼틀이 발명된 지 올해로 90주년이 됐음을 전하며 '세계최초의 미끄럼틀' 사진을 공개했다.

이 미끄럼틀은 1922년 영국의 기술자였던 찰스 윅스티드가 제작해 영국 노샘프턴셔의 윅스티드 파크에 설치됐다. 윅스티드는 1차 대전 후 자신이 사는 마을을 위해 아이들의 놀이터를 꾸미고 미끄럼틀도 설치했다.

최초의 미끄럼틀은 4m 길이의 티크 나무 널빤지를 잇대어 만들었으며 계단을 타고 올라가 미끄러지는 기본구조는 요즘과 같다. 하지만 길이가 더 긴데다 미끄러지며 잡을 데가 없어 다소 위험해 보인다.

이후 미끄럼틀은 수차례 개량을 거듭한다. 1929년에는 철과 나무를 섞어 만든 미끄럼틀이 나왔다. 미끄러지며 가속도가 붙는 걸 방지하기 위해 아래 부분의 경사를 완만하게 만든 미끄럼틀도 이때 처음 출시됐다.

찰스 윅스티드는 미끄럼틀 외에도 자동변속기어 박스, 수압식 금속 절단톱, 최초의 워터슬라이드 등을 발명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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