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들 연달아 판매중단…"정부 공식발표 지켜보겠다"

NISI20080627_0007086561_web.jpg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미국에서 6년 만에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매뉴얼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 유통되지 않도록 하는 '검역 중단' 조치를 하기로 했다.

미국 농무부는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축산농가에서 기르는 젖소가 광우병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캐나다산 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텍사스, 2006년 앨라바마에 이어 이번 4번째다.

이에 따라 우리 방역당국은 금명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중단 조치를 할 예정이다. 검역 중단은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 들어오더라도 검역 절차를 밟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되지 않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미국 정부와 우리 정부간에 공식적으로 광우병 발생에 관해 확인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파악 중"라며 "미국에서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는 나라들의 상황까지 고려해서 (검역 중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젖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됨에 따라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사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