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친박(친 박근혜)계 중진인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이 6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또한 '러닝메이트'가 될 정책위의장 후보로 3선의 진영 의원이 나서기로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국회를 만들어야한다는 사명의식을 공감하고 이를 실천코자 한다"며 원내 지도부 경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12월 대선 승리와 품위 있는 19대 국회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이번 원내대표단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진정성을 갖고 국회개혁에 힘쓰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을 만들어 그 힘으로 대선후보가 대통령이 당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지도부는 리더가 아니라 서포터"라며 "원내 주인인 의원들의 꿈과 의지가 국회에서 실현되도록 투명하고 미래예측 가능한 조직운영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18대 대선 승리 ▲상생정치 ▲당내 화합 및 조직 운영의 민주·개방화 ▲자기변화 및 자기희생 실천 등을 경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구 수성갑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이 의원은 친박계의 대표적 경제통으로 손꼽힌다. 이 의원과 손을 잡은 진 의원(서울 용산)은 판사 출신으로 17대 국회에서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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