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44명을 태우고 시험 비행에 나선 러시아 '수호이 슈퍼젯 100' 비행기가 실종됐다.

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당국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쪽에서 러시아 비행기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립수색구조대 가가 프라코소 대변인은 "실종된 러시아 비행기가 이날 두 번째 시범비행을 위해 자카르타 할림공항을 오후 2시 이륙했으며 50분간 비행 예정이었다"면서 "그러나 2시 35분께 고도를 3천ｍ에서 1천800ｍ로 낮춘 뒤 자카르타 남쪽 보고르 산악 지역 상공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비행기 추락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구조대는 항공기 실종 시점에 수색 헬리콥터와 구조대를 급파했으나 아직까지 항공기 잔해 등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러시아 비행기 수호이 슈퍼젯 100은 러시아 수호이사(社)가 국제 중형항공기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중거리 여객기로 최대 1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2008년 처녀비행을 한 뒤 세계 각국에서 판촉을 위한 시험비행을 해왔다.

실종된 러시아 비행기 탑승자 수는 애초 46명으로 알려졌으나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는 항공기에 러시아 승무원 8명과 인도네시아 사업가, 언론인, 외국인 초청 승객 등 모두 44명이 탑승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