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한국 사격의 '기둥' 진종오(33·KT)와 '기대주' 김장미(20·부산시청)가 2012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대한사격연맹은 15일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막을 내린 런던올림픽 6차 대표선발전을 마친 뒤 가진 제4차 강화위원회를 통해 런던올림픽에 참가할 13명의 명단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강화위원회는 1~6차 선발전 성적을 바탕으로 명단을 확정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는 남자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진종오는 1~6차 선발전 가운데 5차 선발전을 제외한 나머지 대회에서 10m 공기권총 우승을 차지, 국내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50m 권총에서는 3, 5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고, 1, 4, 6차 선발전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2차 선발전에서 6위로 미끄러진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

5차 선발전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의 우승 행진을 저지한 최영래(30·경기도청)는 6월까지 국제대회에서 올림픽기준기록(MQS)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이 종목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이대명(24·경기도청)에게 뺏기게 된다.

이대명은 1~6차 선발전에서 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이미 10m 공기권총 올림픽기준기록을 넘어선 이대명은 최영래가 6월까지 올림픽기준기록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런던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최영래는 런던올림픽 50m 권총 출전은 확정했다. 2차 선발전 50m 권총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최영래는 이날 끝난 6차 대회에서 합계 664.4점(본선 566점+결선 98.4점)을 쏴 정상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기대주로 떠오른 김장미는 여자 25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게 됐다.

김장미는 이날 끝난 6차 선발전 10m 공기권총에서 합계 490.1점(본선 392점+결선 98.1점)을 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차 선발전과 3차 선발전에서는 25m 권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50m 소총3자세 개인전 금메달을 땄던 한진섭(31·충남체육회)은 런던올림픽에서 3개 종목(50m 소총3자세, 소총복사,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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