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SI20120323_0006081952_web.jpg

[투데이코리아=송하훈기자]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착용할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와 나이키는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 D스퀘에서 미디어행사를 열고 한국대표팀이 착용할 유니폼을 공개했다.

박문성(38) SBS 축구해설위원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대한축구협회 조중연(66) 회장과 나이키코리아 피터 곽 대표이사 및 수많은 취재진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새 유니폼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대표팀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기성용(23·셀틱)이 직접 새 유니폼을 입고 시연을 해 사실감을 더했다.

조 회장은 "오늘 공개한 이 유니폼은 우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런던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입는다. 우리 선수들이 이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 및 월드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터 곽 나이키 대표이사는 "유니폼 안에는 두 가지 테마가 있다. 첫 째는 혁신, 둘째는 파트너십이다. 나이키는 1996년부터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해왔다. 그동안 한국 축구에 많은 발전이 있었듯이 앞으로도 더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홈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은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태극'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상징적 색상인 핫 레드(Hot Red) 상의와 파란색 하의의 전통적 컬러 구성을 이었다. 상의 목 뒷면 안쪽에는 '투혼' 글자가 한글로 새겨져 있다.

지난 유니폼에 비해 23% 더 가볍고 20% 더 튼튼하게 제작된 이번 유니폼은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유니폼 1벌당 13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됐다. 기능성과 친환경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상의는 통풍과 땀 흡수에 탁월한 신소재가 사용됐고 하의는 보호장치 기능이 추가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돕도록 했다.

이번 유니폼은 6월9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부터 대표팀이 착용하며, 2012런던올림픽 본선에서도 올림픽대표팀이 입게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