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21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 등 추가도발을 강행할 경우 3국이 공조해 대응하고 단호한 목소리를 내기로 합의했다.

3국 수석대표는 이날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협의를 갖고 "만약 북한이 추가도발을 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반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합의했다.

스기야먀 국장은 "향후 3국이 대북 정책을 계속 조율하고 협조하면서 중국, 러시아와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납북자 문제도 핵과 미사일 문제 만큼 중요하다는 의견도 회의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협의에서 나온 견해가 한·미·일 만의 견해가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 견해라는 메세지를 발신하는 게 이번 회의의 목표"라며 "북한에 유사한 메세지를 계속 발신해서 분명하게 각인시키고 계속 듣게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22~23일에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우다웨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만난다. 데이비스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해 중국이 한·미·일 과 한 배를 타고 가야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3~25일에는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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