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산업경기가 전반적인 호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이 7일 제조업 21개 업종 1,298개 업체 및 비제조업 15개 업종 84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4분기 산업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4분기 제조업의사업개황지수는 104로 전분기 대비 1포인트 하락 했으나, 지난 1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경기회복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호조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와 수출증가를,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부진과 수익성악화를 주요 경기변동요인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8, 중소기업이 101로 조사돼 경기호조에 대한 기대감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조선(157), 철강(120), 자동차(111), 기계(109), 시멘트(107), 전기전자(105), 제지(106)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기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가정용 전자(93), 석유화학(96), 섬유(96) 업종에서는 경기부진 혹은 보합이 전망됐다.

수출비율별로는 내수기업이 102, 수출기업이 108로 조사돼 전분기 대비 상승하였으나, 내수기업에 비해 수출기업의 경기가 좀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 설비투자는 전망지수가 105로 조사돼 전분기와 같은 수준의 긍정적 투자심리가 유지되고 있으며, 자금사정에 대한 전망지수 역시 105로 3분기 잠정지수 99보다 상승, 기업체 자금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의 4분기 사업개황지수는 108을 기록,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경기개선이 전망됐다. 비제조업 업종별로는 정보처리업(127), 숙박업(116), 수상운송업(115). 부동산임대업(112), 도매업(105), 건설업(103), 육상운송업(101) 등 전업종에 걸쳐 경기호조가 전망됐으며, 특히 숙박업, 정보처리업, 수상운송업이 전분기 대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여기서 BSI는 100보다 크면 향후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이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발표 기관별로 조사대상 기업의 표본구성에 따라 지수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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