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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송하훈기자] 터키의 명문 축구클럽인 갈라타사라이가 박지성(31·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터키 스포츠신문 포토마치의 인터넷판은 지난 20일(한국시간)부터 22일까지 3일간에 걸쳐 갈라타사라이가 박지성의 이적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20일자 기사를 통해 "갈라타사라이가 올 여름 왼쪽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박지성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아자동차가 터키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를 지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다음 날에는 구체적인 이적료가 제시됐다. 포토마치는 "박지성의 이적료는 350만 유로(약 52억원)이며 연봉은 270만 유로(약 40억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22일에는 "한국의 축구 스타 박지성은 대단한 선수"라며 그에 대한 칭찬도 내놓았다.

터키 언론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실제로 박지성의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박지성은 21일 열렸던 '제2회 아시안드림컵 출정식'에 참석해 맨유에 계속 남고 싶다는 뜻을 전한바 있다.

그는 "아직 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적에 문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나도 모른다. 내가 원한다고 해서 잔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재 맨유와의 계약은 2013년까지다. 계약된 기간까지는 맨체스터에 있을 생각이다"고 잔류의사를 밝혔다.

박지성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갈라타사라이는 터키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다. 이스탄불을 연고로 하고 있으며 1905년 창단해 107년이라는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터키 수페르리그 2007-2008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까지 총 17차례 리그 정상에 올랐다. 1999~2000시즌에는 아스날과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치며 UEFA컵과 UEFA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동시에 들어올렸다.

갈라타사라이는 2001년 발표된 월드 클럽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홈경기 연승 세계기록(2001년 5월13일~2002년 12월 8일, 24연승)을 가지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를 거친 세계적인 스타도 많다.

프랑크 리베리(29·바이에른뮌헨·2005시즌), 해리 큐얼(34·멜버른빅토리FC·2008~2011시즌), 이나모토 준이치(33·가와사키프론탈레·2007~2007시즌) 등이 갈라타사라이에서 뛰었다. 리버풀과 아스톤빌라 등에서 활약했던 밀란 바로시(31)는 현재 갈라타사라이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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