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던 중 괴한으로 부터 달걀 세례를 당할 뻔했다.

지난 24일 이 회장은 3주에 걸쳐 유럽과 일본 등 경제상황 체크를 위한 출장을 마친 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시간 이 회장이 국제선 입국장에 모습을 보이자 어디에선가 갑자기 나타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이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한 것이다. 남성이 투척한 달걀은 다행이(?) 경호원들에 의해 이 회장에게까지 미치지는 않았고, 중간에 바닥에 떨어져 봉변을 당하지는 않았다.

이 남성은 경호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끌려 나가는 도중 “이건희가 노무현을 죽였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을 체포한 경찰은 그가 이 회장이 자신을 계속 미행하고 감시한다고 주장해 지난해 3개월간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접한 일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공항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곱지않은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번 유럽출장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지역의 경제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다음 달 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호암상 시상식' 참석하며 공식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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