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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송하훈기자]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던 이청용(24·볼턴)이 볼턴원더러스와의 재계약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행보에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영국 볼턴의 지역지 볼턴 뉴스는 30일(한국시간) '청용이 은밀하게 거래를 마쳤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 여름 이청용이 2015년까지 볼턴에 남아있기로 새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2013년까지 맺었던 기존 계약에 2년을 더 연장한 것이다. 이어 필 가츠사이드(71) 구단주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청용의 새로운 계약 사실을 공개했다.

소속팀 볼턴이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됨에 따라 이청용의 행보에 관심이 쏠려왔다. 현지 언론들은 이청용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러 구단들의 러브콜을 잇달아 보도하며 이적설에 연기를 피웠다.

그럼에도 오웬 코일(46) 감독과 가츠사이드 구단주는 '이청용을 놓치지 않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이로써 그간에 감독과 구단주가 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여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볼턴이 이번 시즌 리그 18위에 머물며 다음 시즌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상황인 만큼 이청용으로서는 큰 변화가 없는 한 다음 시즌 2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쉽지는 않지만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타 구단들이 큰 이적료를 감수하고서라도 이청용 영입에 뛰어들 수도 있다. 칼자루를 소속팀 볼턴이 쥐고 있다. 볼턴은 이적을 원하는 팀에 큰 이적료를 요구할 명분을 갖췄다.

그동안 옛 스승인 세뇰 귀네슈(60) 사령탑으로 있는 트라브존스포르(터키)를 비롯해 뉴캐슬, 선더랜드 등 이청용 영입에 관심을 보여온 구단들이 재계약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어떤 행보를 취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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