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채 선임기자]부산 대리운전 업계가 유명 개그맨 등 연예인 광고모델을 활용한 공격적인 광고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최근 부산의 2개 대리운전 업체는 김준현, 노홍철 등 유명 연예인과 광고계약을 맺고 라디오, 전단 광고를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구구콜(999-9999)은 5월 들어 연예인 노홍철씨를 라디오 광고모델로 “3번 타면 1번 공짜”라는 차별화 전략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예스콜(200-0000)은 인기 개그맨 김준현씨를 모델로 기용해 “기간 없이 2번 타면 1번 공짜”라는 더욱 더 공격적인 광고문구로 경쟁구도에 뛰어 들었다.

그동안 대리운전업계에서는 “3번 타면 1번 공짜”(속칭 3박4일)라는 이벤트성 행사를 수시로 했지만 실제 이용 시 1개월 내에 3번을 이용할 경우 4번째가 무료여서 1개월 내에 이용하지 않으면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3박4일’에 이어 예스콜이 “기간 없이 2번 타면 1번 공짜”라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업계의 ‘공짜 서비스’는 광고문구 싸움에 이어 이제 진위논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정모(49)씨는 “속는 셈치고 지난 주에 두 번을 이용하고 어제 밤에 200-0000번 예스콜에 전화를 했더니 상담원이 ‘고객님! 두 번을 이용하셨으니 이번에는 서비스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라고 안내를 해 무료로 대리운전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날 오후에 이용한 서비스의 만족도, 기사의 친절도 등을 확인하는 전화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3박4일'에 머물던 대리운전 서비스가 ‘2박3일’로 더욱 진화한 것이다. 대리운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대리운전업체의 이러한 경쟁적 가격인하 서비스는 부산 소비자들과의 상생을 바라는 미래지향적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