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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송하훈기자] 2014브라질월드컵 공식 슬로건이 공개됐다. '정열의 나라', '삼바의 나라'답게 공식 슬로건은 '다함께 리듬을(All in one rhythm, 올 인 원 리듬)'으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브라질월드컵조직위원회는 30일(한국시간) 쇼케이스를 열고 월드컵의 공식 슬로건을 이같이 밝혔다.

제롬 발케(51) FIFA 사무총장은 성명서를 통해 "공식 슬로건은 브라질과 전 세계 축구계가 함께 참여해 만들어낸 결과다. 이 메시지는 월드컵을 통해 브라질만의 독특한 매력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슬로건은 전 세계 모든 축구팬을 독특한 브라질 축제로 함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슬로건의 토대가 되고 있는 '리듬(rhythm)'이라는 개념은 브라질과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축구팬을 하나로 모은다는 뜻이 내재돼 있다.

아울러 브라질만의 독특한 리듬감은 월드컵을 다채로운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포르투갈어로는 'Juntos num so ritmo(준토스 놈 소 리트모)'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이는 아쿠투엘이라는 브라질의 커뮤니케이션 회사가 6개의 에이전시를 통해 공모된 26가지 버전을 발전시킨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득점왕 출신 스타이자 지역 월드컵조직위 멤버인 호나우두(36)는 "축구는 브라질 국민의 삶 전체를 의미하며 모든 국민의 잠재된 모든 역량을 이끌어낸다. 리듬 축구는 브라질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와 세대를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요람 세레모니'로 유명세를 탄 베베토(48)는 "리듬은 브라질의 창의성과 오픈마인드, 삶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나타낸다. 우리는 브라질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IFA는 이번 슬로건이 '화합', '혁신', '자연', '생활' ,'행복' 등 5가지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축구협회는 모든 브라질 국민의 염원을 잘 드러내는 것이 이번 슬로건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알도 헤벨로 브라질 체육부 장관은 "슬로건은 전 세계인을 브라질로 초대할 것이며 월드컵을 개최함으로써 브라질의 위상과 역할은 전 세계에 널리 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통합과 다양성의 리듬, 혁신의 리듬, 자연의 리듬, 축구의 리듬, 브라질 문화의 리듬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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