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서커스 관련 보도 [사진=YTN 뉴스]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가장 잔인한 서커스는 북한의 서커스 공연?

영국 한 매체가 평양에서 공연되는 북한의 서커스 공연을 몰래 취재한 후 "세계에서 가장 잔인하다"고 보도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31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서커스 공연 현장에 골프 대회에 출전한 비즈니스맨으로 잠입하고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서커스'라는 제목으로 북한 서커스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 "야생에서 포획당한 어린 곰들은 기아에 시달리고 거칠게 다뤄지다 대부분 죽는다"며 "살아남은 곰들은 뜨겁게 달군 쇠꼬챙이로 재갈이 물려지고 가혹한 처벌과 함께 서커스를 위해 훈련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또 "동물들이 매일 세 차례씩 쇼에 동원되고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며 "문명 사회에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평했다.

'더 선'은 "숲에서 생포된 동물들이 감금되는 고통 뿐 아니라 비정상적인 교육까지 받고 있다"며 "원숭이는 사람보다 능숙하게 스케이트를 타고 농구 묘기를 하고, 곰은 입에 재갈을 물린 채 줄 넘기를 한다. "고 한탄했다.

한편 이 공연의 입장권은 16파운드(약 3만 원)으로 북한 주민 한 달 수입 5만 3천에 비하면 턱없이 비싼 가격으로 공연장의 객석은 중국인 관광객 30여명과 어린이를 빼면 군복 차림의 군인들로 채워졌다.
취재 내용은 모두 영상으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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