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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장진수 기자] 서울시는 6월초부터 8월말까지 시중 유통 수산물에 대한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가락∙노량진 등 시내 주요 수산물 도매시장 및 대형 유통점에서 비브리오패혈증 균 검출이 우려되는 생선류∙연체류∙갑각류를 수거해 검사하고, 뱀장어∙메기와 같은 양식 민물 어패류도 검사할 계획이다. 검사결과에 부적합한 수산물은 즉시 시중 유통을 차단하고 압류∙폐기 처분한다.

이번 서울시 수산물 점검은 지난 5월 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및 사망자에 따른 것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며,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균 감염에 의한 병이다. 오염된 어패류를 통해 감염되며, 오염된 바닷물과 상처 난 피부의 접촉에도 발병한다. 감염됐을 경우 20~48시간 잠복기를 거쳐 복통∙급성발열∙오한∙구토∙설사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약 36시간 경과되면 피부에 수포를 형성한 후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하며 치사율이 약 50%에 이른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고, 여름철 어패류는 가급적 60℃이상으로 가열처리 또는 -5℃ 이하로 저온저장하거나 수돗물에 충분히 씻은 후 섭취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는 바닷물과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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