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소루우 [사진=BBC]

[투데이코리아=정단비 기자] 억만장자 투자가이자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인 조지 소로우는 유럽을 구하기 위해서는 3개월안에 해결책을 내놓아할 것이라고 유럽 지도자들에게 경고했다.

지난 4일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 토렌토에서 열린 경제학 페스티벌에 참석한 소로우는 “그리스 발(發) 위기는 가을까지 심화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특히 독일은 총리 앙켈라 메르켈의 그리스 추가 지원에 대해 "가을 경 독일도 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지원을 끌어내기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도 했다.

이어 "유럽 지도자들이 부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때, 위기는 경쟁력의 문제와 금융문제에 더 발생했다"며 그는 이런 이유로 유럽 지도자들이 잘못된 해결책을 제시했음을 비판하며 "단지 성장만으로는 경기축소로 인한 부채부담을 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유럽 각국이 유로존 위기 타개를 위해 부채 축소에 매달리고 있지만 문제의 근원인 은행 시스템 개혁과 경쟁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로스는 오는 17일 앞두고 있는 그리스 재선거에 대해“EU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리스 국민에게 충분히 공포를 줬다”며 “이는 정부의 바람대로 투표 결과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리스가 2차 총선에서 유럽연합의 긴축 조치를 수용할 정부를 구성해 유로존 이탈은 피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긴축조치의 효과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