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이래 가장 높아…미국 실업률까지 영향



[투데이코리아=정단비 기자] 유로존의 실업률이 11%로 실업률을 조사하기 시작한 17년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 4월 11만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줄었기 때문이다.

EU에 속한 27개국의 실업률은 4월 10.3%로 증가했고, 유로존에서는 1740만명의 실업자가 EU에서는 2470명의 실업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평균 22.2%였고, 그리스와 스페인은 50%가 넘었다. 27개 EU 회원국의 청년 실업자 수는 546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명이나 늘었다.

국가별로는 오스트리아의 4월 실업률은 3.9%에 불과한 반면 스페인의 실업률은 24.3%에 이르렀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10.2%, 독일의 경우 4월 실업률이 5.4%로 3월의 5.5%보다 약간 떨어졌다.

유로존의 이 같은 고용 충격은 상대적으로 견실하던 미국 경제에까지 번지고 있다.

1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실업률은 8.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미국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노무라증권은 “연초 가팔랐던 고용 증가세가 뚜렷이 둔화되고 있으며 기업들이 불확실성 속에서 고용 계획을 미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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