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에서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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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허용수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오는 9일 반포동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에서 ‘2012 반포서래 한불음악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반포 4동, 반포본동, 반포 2동 주민자치위원회, 프랑스문화원, 서울프랑스학교가 주최하며 서울거주 외국인들과 지역주민, 음악을 사랑하는 예술인등 총 6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하지 절기에 맞춰 매년 6월 21일 프랑스 전역에서 펼치는 전통 뮤직페스티벌을 한국에서 가장 많은 프랑스인이 거주하는 서래마을로 옮긴 것이다.

축제는 총 3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에서는 육군 제20기계화 보병사단 군악대의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군악대 특별공연’ 및 주민참여 한마당 등의 행사를 펼친다. 2부 공연에서는 전국 프랑스어권 한국 학생들의 샹송 공연팀 10개가 참여하는 ‘샹송경연대회’ 결승전도 프랑스 문화원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3부 공연은 프랑스학교 학생 3개 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사물놀이 합창공연 등을 선보인다.

축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젊음이 생동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 초청에 가장 역점을 뒀다“고 전했다.

‘리쌍’, ’노브레인, ‘써니힐’, ‘고고스타’, ‘장계헌과 템페스트’ 등 의 뮤지션이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참여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는 ‘BelO’가 1시간 30분 동안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BelO”는 재즈와 월드비트, 록, 레게 등을 아이티 전통리듬인 라강가와 절묘하게 믹스한 세계적 수준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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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프랑스 어린이 그림전시, 프랑스학교 특별공연, 프랑스 전통놀이 체험,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프랑스 전통놀이인 페탕크와 한국 전통놀이 투호, 페이스페인팅, 석고마임, 삐에로 등 각종 체험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한다. 반포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반포새싹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도 함께 개최한다.

10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음식축제도 연다. 프랑스의 크레페와 와인, 터키의 케밥, 일보의 타코야끼, 태국의 팟타이, 멕시코의 또띠아, 오스트리아의 미트로프, 영국의 핫도그, 페루의 감자요리 등을 한자리에서 맛 볼 수 있다.

축제장인 몽마르뜨 공원일대에 대형몽골텐트 18동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한다.

진 구청장은 “음악축제가 5회째를 맞으면서 한국·프랑스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를 넓혀 나가는 매개체가 되고 있으며 올해는 명실공이 세계적인 글로벌축제로 자리매김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시티 서초를 대표하는 명품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초구 반포4동 서래마을은 서울시가 ‘글로벌 존’으로 지정했다. 지난 1985년 한남동에 있던 서울프랑스학교가 반포동으로 옮겨 오며 학교를 중심으로 프랑스인들이 모이기 시작해 형성됐다. 현재 주한 프랑스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등학생을 포함 600여 명의 프랑스인들이 거주 중이다.

구는 이들의 서울생활을 돕기 위해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불편사항을 상담해주는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를 운영한다. 한국어 강좌, 불어를 병기한 교통표지판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서울 속 프랑스마을에서 음악소리가 울려 퍼진 2주일 후 지구반대편에 있는 프랑스에서 음악축제가 열리는 셈”이라며 “특히 한불음악축제는 프랑스인들만의 축제에서 한 발 나아가 외국인 주민과 한국인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대로 꾸미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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