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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송하훈기자]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5·러시아)가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하며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로 복귀했다.

샤라포바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페트라 크비토바(22·체코)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프랑스오픈이 시작되기 전까지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던 빅토리아 아자렌카(23·벨라루스)가 16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근소한 랭킹포인트차로 세계랭킹 2위였던 샤라포바는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다음주 발표될 WTA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예약했다.

샤라포바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2008년 5월 이후 약 4년만이다. 샤라포바는 2008년 5월19일부터 3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가 밀려난 후 톱랭커에 오르지 못했다. 2008년 10월 받은 어깨 수술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 진출, 윔블던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기미를 보인 샤라포바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까지 진출, '춘추전국시대'나 다름없는 여자프로테니스 평정에 나섰다.

샤라포바가 프랑스오픈에서 결승까지 오른 것은 이 대회에 첫 출전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샤라포바는 "세계랭킹 1위까지 돌아오는 것은 아주 긴 여정이었다. 정말 기나긴 과정이었다. 불확실성 때문에 절망하기도 했다.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힘든 것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난 일들이 스쳐 지나간다. 가장 힘들었던 시간들을 잊지 않겠다. 그래야 그 시간들이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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