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새 앨범 발표 한국의 비욘세 '미나'

섹시가수라는 이미지로만 알려졌던 미나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다가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솔타운, 서인영, 팝핀현준의 음반을 프로듀싱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정연준(Chris XL. Jung) 프로듀서와 손잡고 4집 “Minastasia”을 발표했다.

업타운의 리더인 정영준이 직접 작사, 작곡과 프로듀서를 맡은 4번째 정규음반으로 발표된 "Minastasia"가 바로 그것

7월 13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팬들에게 선보이게 된 미나는 한층 업그레이된 비주얼과 특이한 안무 또한 본토의 여성 흑인힙합의 필을 살린 타이틀 곡 'Look'이 핫 이슈를 만들고 있다.

"강렬한 흑인 정통 힙합느낌의 리듬과 단순하면서도 쉬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예요, 가사랑 저의 목소리만 빼면 완전 팝인지, 가요인지 분간이 잘 안가실거예요(웃음)"

기획 단계부터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까지 겨냥해서 만든 미나의 이번 음반은 미국과 한국에서 안무, 재킷 촬영과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 촬영과정 등 거의 모든 과정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진행됐으며, 타이틀 곡은 이미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태국어로 총5개 국어로 녹음해 미나가 단순히 한류가 아닌 세계적인 팝스타가 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이미 한국에서도 크게 히트 친 "전화 받어"가 국민가요로 널리 알려질 만큼 화제를 모르고 있다. 팬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팬클럽을 결성하고 미나의 필리핀 활동을 후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시기상조라 생각해요, 준비도 많이 해야 하고 연습도 게을리 해서도 안 되고 무엇보다 국내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미나는 다른 댄서들과 일렬종대로 서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양 옆으로 흐느끼는 일명 '오리궁뎅이춤'을 선보여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명 '오리궁뎅이춤'이라 하죠(웃음) 안무는 자넷 잭슨, 머라이어 캐리 등 유명 팝가수들의 안무를 담당했던 캐빈 마허(Cabin Maher)라는 분이 직접 전수해 주셨어요."

"대계 외국 안무가들은 정말 멋진 안무를 만들어 주시는데 너무 화려함에 치중하다보니 정작 작을 걸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분은 춤 하나하나에 포인트를 잘 집어 주시는 거 같아요."

"춤이 힘들어서 병원신세를 많이 졌는데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했어요. 왜냐면 정말 노력하는 가수가 되고 싶거든요"

인터뷰도중 '오리궁뎅이춤'을 직접 보고 싶다 라는 장난 섞인 기자의 질문에 한시의 주저함 없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준 '미나'의 모습에 정말 프로가 뭔지 새삼 일깨워 주기도 했다.

이미 많은 방송 활동을 통해 그녀가 그동안 보여줬던 섹시의 이미지가 아닌 강하고 건강미 넘치는 파워풀한 걸스 힙합 아티스트로서의 매력을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미나'를 우리는 꼭 지켜봐야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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