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만 내리 3선한 ‘조경태’, 대선 출마 선언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만 3선에 성공한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이 11일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내에서의 첫 대선 출마 선언이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념갈등이라는 낡은 시대를 걷어내고 국민을 살리는 민생의 길로 나아가자“며 ”민생제일주의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또 “도시빈민의 아들, 지역주의를 세번 넘어선 부산사나이, 청년 조경태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자신의 공약으로 △학연 폐해의 중심인 서울대 학부과정 폐지ㆍ순수학문 대학원 중심 개편 △지방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국가에서 과감하게 지원 △대기업 본사를 지방 이전 △설악산ㆍDMZㆍ금강산을 통일생태자치구로 만들어 남북평화 초석 구축 △북한에 제2, 제3의 개성공단 조성 △핵발전소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육성 △지역주의 타파 위해 중대선거구제 도입 △복지 확대 △동일노동 동일임금원칙 근로기준법 명시 등을 내세웠다.

1968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조 의원은 부산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1996년 민주당 부산사하갑 지구당 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책보좌역으로 활동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 사하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동안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열린우리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간사,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에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찾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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