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씨 등 4명에 대한 조사, 마무리 단계" 전달해와

김영환.jpg[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석방대책위는 가족 대표와 12일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씨 등 4명의 석방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대책위는 11일 "청원 접수에는 가족 대표인 김보연 씨와 최홍재 석방대책위 대변인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족 대표 김 씨가 친필로 작성한 청원서에는 70여일간 구금돼 있는 김영환 씨와 한국인 3인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이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 씨와 한국인 3인은 지난 3월 29일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連) 등에서 랴오닝성 국가안전청에 체포돼 현재까지 강제 구금된 상태다. 김 씨만 한국 영사와 한 차례 접견이 이뤄졌을 뿐 이들에 대한 영사접견과 가족면담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김씨 등 4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측은 향후 절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이 검찰 기소 단계로 넘기지 않으면 김씨 등은 방면되거나 강제추방될 수 있지만, 기소 절차가 진행되고 관련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되면 최장 6개월 동안 추가 구금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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