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송하훈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36·삼성 라이온즈)이 한·일 통산 500홈런을 눈앞에 뒀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13호포를 친 이승엽은 통산 496홈런으로 500홈런에 4개 만을 남겨뒀다.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일본으로 진출하기 전인 2003년까지 9시즌 1143경기에서 324개의 홈런을 쳐냈다. 일본무대에서 활약한 2004년부터 2011년까지는 지바 롯데 마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펄로스 등 3개팀을 거치며 159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개인통산 500홈런은 136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 배리 본즈(762개)를 비롯해 총 25명, 76년의 역사의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왕정치(868개)를 비롯해 7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 500홈런 이상을 달성한 현역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짐 토미(필라델피아), 매니 라미레스(오클랜드)등 3명 뿐이다. 일본은 없다.

496홈런을 달성하는 동안 1993경기에 출장한 이승엽은 4.02경기당 1번씩 손 맛을 보고 있다.

이승엽의 국내 통산 홈런수는 337개로 양준혁(351개), 장종훈(340개)에 이어 통산 3위다. 경기당 0.25개씩을 때리는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시즌 종료 후에는 통산 357개가 예상돼 양준혁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