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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송하훈 기자]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확정한 가가와 신지(23·일본)가 뛰고 싶은 포지션을 직접 밝혔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기자회견 내용을 소개했다. 가가와는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자리는 공격적인 자리(공격형 미드필더)다. 그곳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가가와가 지난 5일 맨유 입단을 확정하면서 포지션에 관한 논란이 많았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가가와가 맨유에서 과연 어떤 자리를 맡게 되는지 팬들은 많은 궁금증을 나타냈다.

가가와는 일본대표팀에서는 왼쪽 미드필드에서 뛰고 있다. 전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는 셰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소화했다.

하지만 현재 맨유에는 박지성(31)을 비롯해 안토니오 발렌시아(27), 루이스 나니(26) 등 측면 자원이 넘쳐난다.

4-4-2 내지는 4-3-3 전술을 기본으로 하는 맨유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따로 세우지 않는다. 웨인 루니(27)가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그 역할을 대신하고는 한다. 하지만 가가와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희망하면서 전술 변화를 시도할지 관심이 쏠리게 됐다.

가가와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경기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고 내 포지션에서 주전자리도 보장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맨유는 내가 감으로써 스쿼드가 탄탄해졌다. 그들의 축구 스타일로 봐서는 쉬운 결정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도전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맨유와의 도장을 찍기 전까지 가가와는 여러 빅클럽과의 접촉설이 있었다.

이에 대해 가가와는 "많은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맨유가 공식적으로는 가장 처음 제안을 했다. 맨유와 더 많은 얘기를 나눴고 더 많이 끌린 팀이 맨유였다"고 털어놨다.

가가와는 프리미어 리그 이적으로의 최종 단계를 마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메디컬테스트와 취업허가서(워크퍼밋)를 발급받는 일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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