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영선 신임 대표가 사학법을 재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일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사학법은 제2의 론스타 사태"라며 "궁극적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게 자율권을 인정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교육이 망가져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6월 국회에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에 '올인'할 뜻을 거듭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사립학교법 재개정 없이는 6월 국회 법안 심의와 통과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 국회가 잘 마무리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열린우리당에 달렸다"며 "4월에 일괄타결하기로 했던 쟁점법안 중 사학법 재개정안이 우선 순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퇴임에 앞서 사학법이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지탈뉴스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