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유학 터키 등 6개국 16명



[투데이코리아=양 원 기자] 외국인 6.25전쟁 참전용사의 후손들이 처음으로 UN기념공원을 방문한다.

한국외국어대는 6.25전쟁 62주년을 맞아 16일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6.25전쟁 참전용사의 후손들이 UN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한다고 밝혔다.

UN기념공원을 방문하는 외국인 참전전용사의 후손은 필리핀, 터키, 에티오피아 등 6개국에서 온 16명이다. 참배 행사에는 박 철 한국외대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과 모의 유엔총회 학생대표들도 함께 참석한다.

한국외대는 지난 2010년부터 국가보훈처, 한국전쟁기념재단과 함께 외국인 6.25전쟁 참전용사의 후손들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8개국 3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외대에 유학 중이다.

참배단의 일원인 투르굿 알프 외젤(22·터키·스포츠레저학부) 씨는 “경기도 용인지역 전투에 참전하신 할아버지로부터 6.25전쟁에 대한 얘기를 들으며 자랐다”며 “젊음을 바친 할아버지 친구분들게 인사를 올릴기회를 갖게 돼 가슴이 두근거린다”라고 말했다.

켄 구티에레즈(19·필리린)씨도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 준 대한민국과 한국외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취재=영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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