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유로존에서 비롯된 세계경제의 위기 극복을 위해 유로존이 우선 시스템 개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멕시코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로스카보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B20) 기조연설에서 "개혁이 늦어지면 유로존은 세계경제 불안의 근원지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G20 차원에서도 재정 여력국들이 긴축 속도 조절, 보호무역 저지, 글로벌 방화벽 강화 등 공조를 통해 유럽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세계경제의 회복을 앞당기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불안이 세계경제를 더욱 위축시키지 않도록 투기세력에 의한 시장왜곡 방지, 수급 안정 등의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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