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주통합당은 유노동 유임금을 원한다” 국회개원 촉구

[투데이코리아=정규민 기자] 민주통합당은 19일 새누리당을 향해 “국회개원은 뒷전이고, 종북 여론몰이에만 골몰하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이언주 원내 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기자들 앞에서 그 유명한 조갑제씨의 최근 저서 ‘종북백과사전’을 흔들어대며 야당의 몇 %가 전과자고 누구누구는 종북에 간첩이라고 막말을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 대변인은 “국민이 뽑아준 대표들이고, 국회의 카운터 파트너가 되어야 할 제1야당이다. 종북이니 간첩이니 도를 지나친 막말은 삼가기 바란다”며 “언제부터 조갑제씨가 대한민국 국민들이 선출한 의원들에 대해 종북인지 간첩인지를 재단할 자격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게다가, 그의 ‘종북 백과사전’을 여당 원내대표가 마치 경전이라도 되는 양 여과 없이 받아들여 제1야당을 무례하게 매도하고, 나아가 국회 내에서, 그것도 언론인들 앞에서 자신의 편협한 시각을 여과 없이 드러낼 수 있는지”라며 “21세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현실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거듭 비난했다.

민주당은 국회개원에 협조할 것을 재차 주장했다. “이제 종북타령, 간첩타령 제발 그만하고 하루 속히 개원협상에 진정성을 갖고 임하기 바란다”며 “개원협상이 시작된 이래 우리 민주통합당에서는 어렵지만 한발 한발 양보해 가며 개원을 위한 성의를 보여 왔지만 새누리당은 최초의 입장에서 크게 진전된 바가 없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민주통합당은 유노동 유임금을 원한다. 하루빨리 개원하고 싶으니 당내 경선 룰 싸움에만 몰두하지 말고 조속히 개원 협상에 진지하게 임해주기 바란다. 법적 근거 없이 세비 반납이 가능한지, 아니면 세비를 모아서 일괄기부를 할지, 어디에 할지, 당내 개별 의원들의 반대조차 묵살하고 비민주적이고 가부장적 방식으로 지도부에서 세비 기부를 밀어붙일지. 이런 문제들을 머리 싸매고 고민할 시간이 있으면 개원협상에 총력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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